모스크바에서 몽골로 가는 기차 여행을 함께 하는 낯선 두 남녀의 이야기, 영화 "6번 칸." 개봉도 하기 전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비교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6번 칸"은 고독, 서툰 관계, 유대감 등으로 비포 선라이즈에 비해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 평가받습니다.
영화 "6번 칸"은 유호 쿠오스마넨이 감독하고 세이디 하를라, 유리 보리소프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동명의 소설 "6번 칸"이 원작입니다. 소설 "6번 칸"은 핀란드 작가 로사 리크솜이 쓴 작품입니다. 2011년에 출간되어 핀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핀란디아 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 롤라 로저스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었습니다.
6번 칸(Compartment Number 6, Hytti nro 6, 2021)
개봉: 2023.03.08
장르: 드라마
국가: 핀란드, 에스토니아, 러시아, 독일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1. 영화 줄거리
2. 35mm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
3.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현실판
핀란드 학생 라우라(세이디 하를라)가 몽골로 혼자 여행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기차에 탑승 중입니다. 남자친구 일야(야르코 라티)와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여행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홀로 여행을 하기 위해 기차 여행을 시작했지만, 술, 담배, 욕설, 저속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무례한 러시아 광부 료하(유리 보리소프)와 같은 칸을 쓰게 됩니다. 처음에 라우라와 료하는 서로 부딪히고 피하려 하지만 기차 여행이 계속되면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삶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영화 "6번 칸"은 1990년대 배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35mm 필름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은 필름의 질감과 결은 물론 풍경의 자연스러운 빛과 색감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필름 촬영이 디지털보다 더 도전적이었지만 보람도 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6번 칸"은 2021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했으며, <사x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아네트>, <드라이브 마이 카>, <티탄> 등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6번 칸"은 1995년에 개봉한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비교됩니다. 두 영화 모두 기차에서 만난 낯선 두 남녀가 짧지만 의미 있는 만남으로 삶이 변화한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6번 칸"은 "비포 선라이즈"와 달리 설정, 인물, 결론 등이 훨씬 더 현실적입니다. "비포 선라이즈"가 기차 여행의 아름다운 로망을 갖게 한다면, "6번 칸"은 사람과 관계라는 질문에 답하게끔 만듭니다. 블링블링하지만은 않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영화, "6번 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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